독주회/리사이틀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2023 9월16일 토 20:00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아트인뱅크
2023-08-27T15: 1063 0

본문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

기간  2023-09-16(토)

시간  20:00

장소  리사이틀홀

입장연령  7세 이상

관람시간  (분)90

가격  일반석 30,000원

주최  현대문화

후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의02-2266-1307

 

PROGRAM

M. Ravel (1875-1937)

'Menuet antique' 

'Jeux d'eau'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Sonatine'

  Ⅰ. Modéré

  Ⅱ. Mouvement de menuet

  Ⅲ. Animé

INTERMISSION

M. Ravel (1875-1937)

'Miroirs'

  Ⅰ. Noctuelles

  Ⅱ. Oiseaux tristes

  Ⅲ. Une barque sur l'océan

  Ⅳ. Alborada del gracioso

  Ⅴ. La valleé des cloches

Pianist 이혜경

피아니스트 이혜경은 1959년 원주에서 태어나 6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교육대학 콩쿨, 이화-경향신문사 콩쿨에서 1등 입상 후, 1970년 서울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립극장에서 데뷔하였고, 4년 후 한국 쥬네스 오케스트라 창단공연의 솔리스트로 선정되었다. 1975년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명예졸업 하면서 독일 엣센 폴크방 음대에 입학하며 DAAD 독일 정부장학생에 선발되었고, 이후 폴크방 음대 콩쿨과 독일음악대학 연합콩쿨에 입상하였다. 1979년 뮌헨음대로 전학하여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최고연주자과정 중 다수의 연주와 방송국 녹음을 하였으며, 1983년 포르투갈의 비안나 다 모타 국제콩쿨에서 바하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 중앙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바하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며, 풍부한 소리와 깊고 지적인 해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음악펜클럽이 수여하는 ‘이달의 음악가 상’ 을 수상하였고, 음악동아 선정 ‘올해의 음악가 상’, 한국음악협회 선정 건반악기 부문 ‘한국 음악상’, 한국음악비평가협회로부터 ‘서울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미국 루이지애나 국제콩쿨, 인도네시아 국제콩쿨 심사위원, 독일 자브뤼켄 음대 교환교수, 한국피아노학회 부회장직을 역임하였고, ‘Piano On’의 음악감독으로써 피아노앙상블 레파토리 및 창작곡의 개발과 대중화에도 전념하고 있다.

러시아의 Classical Records사에서 15종의 음반을 작업하였으며, 미국의 케네디센터, 링컨센터를 비롯하여 독일, 호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알제리 등지에서 연주하였다. KBS 교향악단, 서울, 수원, 인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시향, 코리안심포니, 바로크합주단, 서울 신포니에타, 아일랜드 Ulster 오케스트라, 일본 Osaka 뉴필하모니, 러시아 Ufa 국립교향악단, 루마니아 올태니아, 크라요바 오케스트라, 몰도바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면서 지휘자 박탕 조르다니아, 베르나르드 귈러, 베리 워즈워드, 얀 파스칼 토르틀리에, 산드로 수투렐로 등과 호흡을 맞추었고, 플루티스트 패트릭 갈로와, 막상스 라리외, 트럼펫 스테픈 번즈, 바이올린 강동석, 뉴 부다페스트 현악사중주단, 콜로라도 현악사중주단, 쾰른 트리오 등과 실내악을 연주하였다. 

Ravel의 생애와 작품

시인 폴 파르그가 ‘비범한 공장의 마음을 겸비한 음악가’라 하였고, 스트라빈스키가‘스위스제 시계처럼 정밀하다’고 평하였던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은 스페인 국경에서 가까운 피레네 산맥의 시브르에서 엔진의 발명자로 명성있던 스위스 출신의 아버지와 스페인 바스크 지방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7세부터 피아노 렛슨을 받았고, 12세에 화성학을 배웠고, 14세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였다. 

재학 시절 라벨은 가브리엘 포레에게 작곡을 배웠고, 말라르메와 에드가 앨런 포우의 문학에 심취하였다. 에릭 사티의 신비스럽고 풍자적인 화성과 샤브리에의 남국적인 활달한 기질에 영향을 받았으며, 스페인 출신의 피아니스트 리카르도 비녜스와 깊은 우정을 쌓기도 하였다.

1902년 드뷔시와의 만남 이후 라벨은 인상주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드뷔시의 음악이 심미관, 몽환적 색채감에 충실하였다면, 라벨의 언어는 세밀한 묘사, 명확한 선율과 질서 있는 리듬을 추구하며, 때로는 리스트와 흡사한 비르투오소적 기교를 보이기도 한다. 

1901-4년 로마대상에 도전하였으나 연속 고배를 마시자, 포레가 라벨을 옹호하였고 대문호인 로맹 롤랑까지 라벨의 재능에 대한 글을 발표하며 여론이 격화하자, 급기야는 파리 음악원의 교수 2-3명이 사퇴한 사건이 있었다. 

라벨의 초기 피아노작품은 신고전주의적 성향을 보인다. ‘고풍의 메뉴엣’은 1895년 작품으로, 세련된 형식미, 감각적인 7,9화음, 섬세한 대위법적 처리가 돋보인다. 중간에 트리오를 둔 ABA의 형식이다.

인상주의를 표방하는 ‘물의 희롱’을 1901년에 발표하자 음악계의 반응은 엇갈렸는데, 생상은 ‘너무 불협화적인 화음’이라 평한 반면, 피아니스트 코르토는 ‘물의 변화무쌍한 생동감, 바람에 흩날리는 물보라, 호수와 분수를 채우며 넘치는 물의 나태한 흐름’이라고 극찬하였다. 이 곡은 리스트의 작품 ‘에스터장의 분수’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물의 희롱’과 함께 초연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1899년에 작곡되었고, 22세에 요절한 테레사 공주의 어린 시절을 연상하며 썼다고 한다. 파반느는 16-7세기에 유행하던 느린 2박자의 궁정무도곡으로, 우아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이 곡은 후일 라벨에 의해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되었다.

1905년 작품인 ‘소나티네’는 콩쿨의 참가곡으로 작곡되어 연주자와 청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자, 뒤랑 출판사와 라벨의 평생의 인연을 맺게한 작품이다. 1악장 ‘적당한 빠르기’는 고전적인 형식을 따르며, 2악장 ‘메뉴엣 풍으로’에서는 복고적인 화성이 돋보인다. 3악장 ‘생기있게’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16분음표는 미래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1905년에 작곡된 ‘거울’의 유니크한 5개의 작품들은 전위화가, 작가, 음악가 등 라벨과 어울려 지내던 이른바 '폭도'들에게 각각 헌정되었다. ‘의인화된 직관’이 엿보이는 1곡 ‘밤나방’은 불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의 무모함과 절박함을 묘사하는데, 코르토는 이를 ‘신비스런 활주, 멜로디의 왜곡, 변덕스런 불안함’이라 평하였다. 2곡 ‘슬픈 새들’은 퐁텐블로 숲의 산책에서 영감을 받아, 길 잃은 새의 울음소리와 숲의 적막함이 정교하게 대비된다. 3곡 ‘대양 위의 조각배’는 찬란한 햇살 속에 잔잔한 바다를 떠도는 조각배를 그리며, 때때로 바다 속으로부터 커다란 파도가 밀려온다. 4곡 '어릿광대의 아침노래'는 깨어나는 일상의 활력을 기타와 캐스터넷, 플라멩고 선율로 다채롭게 묘사한다. 5곡 ‘계곡의 종소리’는 아버지의 조국인 스위스에 대한 풍경을 담은듯, 하루를 정리하는 안식과 회상이 베어있다.

  - 이후

1932년 라벨은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처음에는 대단치 않아 보이던 이 사고는 뇌질환을 일으키게 되었고, 라벨은 스페인, 모로코 등지의 요양소를 찾았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한 채 수년간을 실어증에 시달리다가 1937년 12월 62세의 아까운 생을 마쳤다. 

 라벨의 관현악법은 투명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효과로 가득하다. 연금술사의 그것과도 같이 정밀한 라벨의 음악은 어디까지나 프랑스적 에스프리에 충만하였으며, 인상주의와 프랑스 고전주의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충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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