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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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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민정기 아카이브전)세계일보 문화 2024.6.23 기사면
세계일보문화6 월 23 일 (일)풍경에 담긴 역사와 의미… 민정기 아카이브전입력 : 2024-06-22 05:53:00 수정 : 2024-06-22 05:52:59‘이발소 그림(키치화)’의 파격인문학적 지도그림- 산수풍경다시 우리시대 삶의 풍경으로민정기 아카이브전 ‘놓치지 못하는 풍경’그림 속왼쪽 위 세명의 인물들은벽계구곡을 경영한 화서 이항로(중앙)를 중심으로, 의병대장면암 최익현(왼쪽),정족산성에서 프랑스 군대를 물리친 하거 양현수(오른쪽)다. 좌우 두 인물 모두 이항로에게 가르침을 받은 위정척사의 대표적 인물들이다.그 아래에서종면 수입리에서 노문리까지10km 넘게 펼쳐진 벽계구곡을 고지도 형식으로 배치했다.벽계구곡은 작가가 수십차례 그렸던 공간이다. 강화도 전등사 명부전의 금강역사 목조상이 화면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신미양요 때 강화도 광성보 전투에서 순국한 어재연 장군과 군인들을 추모하는 쌍충비가 보인다. 프랑스군의 병인양요에 이어 미 해병들이 강화도를 침략한신미양요 상황이묘사돼있다.‘벽계구곡도’(1992)원로작가 민성기의‘벽계구곡도’(1992)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벽계구곡을 그린 것이지만,단순히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는 작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그리고자 하는 공간의 역사, 의미, 살아온 인물, 사라진 것과 변화한 것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품을 빚어낸다.풍경을 그리면서 민중의 언어로 시대상을 이미지화한 작가는 1980년대 이발소에나 걸려있을 법한 통속적 예술인 소위 ‘이발소 그림’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1987년 양평서후리로 거처를 옮긴 뒤로는 농촌 풍경들을 담아왔다. 벽계구곡(蘗溪九曲)을 답사하고 화폭에 옮기면서극적인 변곡점이 만들어졌다.25일부터 8월18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에서 ‘놓치지 못하는 풍경’이란 문패를 단민정기 아카이브전이 열린다.평면 회화(판화) 등 70여 점의 작품과작가연구 기록물 등 아카이브 자료 100여 건이 관객을 맞는다.대중적인 것에서 참된 미를 발견하고 서민적인 정서로 현실을 재해석한 초기 작품들과 양평이주 후오래된 마을과 그 지형을 묘사하면서 자연스레이어진 자연에 대한 시선, 그리고 시간의 지도 위에 사라진 역사적 존재들을 재존재(Re-existence)하게 하는 현재의 작업들까지, 작가와 작품 세계의 다양한 층위를 시기별로 감상할 수 있다.서울대 재학시절부터 양평에 자리잡기 전까지는그로테스크한 도시, 냉철한 사회 모습을 담은 풍자화, 미술의 대중성과 사회비판적 성향을 갖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민중미술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삼각지 부근에서 성횡하던 상화(商畵)를 작품으로 내놓았다.이는 저급한 미술을 뜻하는 ‘키치화’, ‘이발소 작품’이라 불렸는데, 지금은 대중의 삶과 바람을 담은 생활미술로평가된다.근현대사의 장면을 포토 몽타주 형식으로 담아낸 ‘역사의 초상’, 황석영의 ‘한씨 연대기’삽화와 ‘포옹’, ‘개인택시’, ‘돼지’등이 대표작이다.‘포옹’(1981)‘풍요의 거리’(1981)‘벗고개 2024’(2024)양평 서후리외양간을 고쳐 쓰던 작업실은 낮은 층고와 조도, 온습도 조절 등이 어려워 작가에게 좌절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한동안 안산 대부도의 경기창작레지던시, 양주 장흥, 고양시 등으로 옮겨 다니다 2017년 양평 양서면 부용리에 새작업실을 마련했다.2020년 들어 국립현대미술관, 아르코 예술기록원 등에서 그에 대한 인터뷰 등을진행했으며, ‘제13회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수원시립미술관 등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최민 컬렉션 등을 통해 소개됐다.#양평군립미술관 #양평미술관 #민정기 #민정기화백 #양평미술관전시 #양평미술관민정기전시 #양평군립미술관민정기전 #양평전시 #양평미술관전시 #민정기아카이브전 #놓치지못하는풍경 #양평군립미술관학에실장이홍원 #이홍원 #양평미술관이홍원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원본기사 보기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621500881?OutUrl=naver
세계일보
2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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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세계일보음악콩쿠르 심사평(세계일보신문 심사평)2024-06-12 21:00:00
6 월 12 일 (수)문화클래식 꿈나무 ‘열정 향연’… 감동 큰울림 [제35회 세계일보 음악콩쿠르]입력 : 2024-06-12 21:00:00 수정 : 2024-06-12 20:22:454개 부문 초·중·고 153명 참가중등부 예원학교 3개 부문 석권국내 정상급 음악 영재 등용문인 제35회 세계일보 음악콩쿠르에서 고등부 박지후(서울예고1·피아노), 안태현(선화예고2·피아노), 장하윤(홈스쿨·바이올린), 김예은(서울예고3·비올라), 안정빈(서울예고2·첼로)이 부문별 1등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선 김하경(예원학교3·피아노), 정해인(예원학교2·피아노), 이로아(예원학교2·바이올린), 박예훈(예원학교2·비올라), 진예원(선화예중2·첼로)이, 초등부에선 윤하담(대전상지초5·피아노), 권서연(잠원초6·바이올린), 천희엘(버들초6·비올라), 장세인(봉은초6·첼로)이 각 부문 1등에 올랐다.세계일보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9~16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렸다. 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 4개 부문에서 고등부와 중등부, 초등부로 나뉘어 경연을 치렀으며, 총 153명이 참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열정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경연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 부문 1등을 제외한 수상자 명단.■고등부△피아노 : 2등 박승우(서울예고1), 3등 곽창원(서울예고3)△바이올린 : 2등 정연우(서울예고3), 3등 배교원(서울예고3)△비올라 : 2등 정초록(서울예고3), 3등 기승현(홈스쿨)△첼로 : 2등 신홍성(홈스쿨), 3등 문설윤(홈스쿨)■중등부△피아노 : 2등 김사랑(예원학교1)△바이올린 : 2등 권단아(예원학교3), 3등 오은서(예원학교3)△비올라 : 2등 박소율(홈스쿨), 3등 최지은(예원학교3)△첼로: 2등 김시온(예원학교1), 3등 김연재(선화예중3)■초등부△피아노 : 2등 황선준(푸른초6), 3등 김지우(연송초5)△바이올린 : 2등 민채연(청원초6), 3등 김시윤(금북초6)△비올라 : 2등 김리세(홈스쿨)△첼로 : 2등 박시은(사우초6), 3등 임지오(언주초6)◆부문별 1등 수상자 소감■피아노 고등부 박지후좋은 성적으로 입상해 너무 기쁘고, 항상 옆에서 도움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본선에서 제가 연주한 라벨의 라발스 피아노 독주곡은 오케스트라 여러 악기의 소리와 화려함을 요구합니다. 다양한 악기 소리를 피아노로 연주해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곡들을 저만의 해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피아노 고등부 안태현세계일보 콩쿠르에 입상하게 돼 감사합니다. 본선 곡은 좋아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했는데, 대범한 테크닉과 음악적 선율을 잘 표현하고자 고민하고 집중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용기와 격려를 받은 만큼 더 성숙한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바이올린 고등부 장하윤처음 참가한 세계일보 콩쿠르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기쁩니다. 본선 경연에서 연주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북유럽의 서늘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필요한 곡으로 준비하는 동안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앞으로도 진실된 음악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비올라 고등부 김예은힘들었던 시간이 길었음에도 저를 믿어주시고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이수민 선생님, 무대 올라가기 직전까지 격려해주고 반주를 해주신 송수강 선생님, 언제나 든든한 제 편이 되어 주신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저와 함께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첼로 고등부 안정빈권위 있는 세계일보 음악콩쿠르에서 1위라는 영예를 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선에서 연주했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은 열정적이고 멋있지만 그만큼 연습도 어려웠습니다. 많은 연습 끝에 본선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도 좋아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항상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피아노 중등부 김하경먼저 피아노에 대한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 권위 있는 세계일보 콩쿠르에서 입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심사위원분들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과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자가 되겠습니다.■피아노 중등부 정해인세계일보 음악콩쿠르에서 큰 상을 받게 해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피아노만 있는 작은 연습실은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친구들의 따뜻한 동료애, 가족들의 응원이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며, 항상 나아지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바이올린 중등부 이로아긴장감과 짜릿함을 동시에 주는 특별한 곳인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큰 상까지 받아 영광입니다. 항상 곁에서 도와주신 부모님과 김정연 선생님, 박혜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미국캠프를 시작으로 여러 녹화와 무대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비올라 중등부 박예훈비올라를 배운 지 2년여 만에 권위 있는 세계일보 콩쿠르에서 1위를 해 너무 기쁩니다. 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을 듬뿍 주시는 김진환 선생님과 섬세하게 이끌어주시는 최정은 반주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시고 기도와 응원을 해주시는 부모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음악으로 관객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소통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첼로 중등부 진예원권위 있는 세계일보 음악콩쿠르에서 1등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선 때 쇼스타코비치 콘체르토 1악장을 연주했는데 현대곡이 처음이라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하나씩 해낼수록 더욱 뿌듯하고 즐기면서 했던 거 같습니다. 김선주 선생님, 현혜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누구보다 제 옆에서 응원해준 부모님과 친구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피아노 초등부 윤하담세계일보 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연습이 힘들 때도 있지만 피아노는 언제나 저에게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과 저의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는 가족들, 응원해주는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피아니스트가 되는 모습을 기대해 주기 바랍니다.■바이올린 초등부 권서연제가 연주한 파가니니 협주곡은 테크닉이 어렵고 다이나믹한 곡으로 잘 연주하고 싶었던 곡입니다. 그만큼 성취감과 만족감이 컸고, 좋은 결과까지 얻어 매우 기쁩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시는 박재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을 움직이는 훌륭한 연주자가 되겠습니다.■비올라 초등부 천희엘권위 있는 세계일보 콩쿠르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지도해 주신 이지윤 선생님과 송수강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비올라는 저에게 친구이자 위로가 되는 악기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그날까지 저의 꿈을 이루어 가겠습니다.■첼로 초등부 장세인콩쿠르 준비 기간이 짧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아 무척 기쁩니다. 좋아하는 바흐 곡뿐 아니라 모든 첼로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유명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음악을 알게 하시고 가족처럼 대해 주시는 이강호, 김선주 두 분 선생님과 박은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첼로가 오래오래 제 곁에 항상 좋은 친구로 남아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부문별 심사평과감한 선곡은 훌륭… 작품 난이도 조절 아쉬워■피아노-이혜경 중앙대 음악학부 피아노전공 명예교수예선을 거쳐 초등부(4∼6학년) 9명 중 6명이, 중등부 28명 중 9명이, 고등부 41명 중 1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예년에 비해 참가자 수가 많지 않았지만, 모두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보여주었다. 예선에서는 부문별로 클레멘티, 하이든 등 고전 소나타의 빠른 악장들을 연주했는데, 초등부 참가자들의 소리가 생동감 있게 자연스러웠다. 고등부는 다소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해석들을 보여줘 아쉬웠다. 본선에서는 모두들 과감하고 다양한 선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했다. 다만 너무 어려운 곡은 기교에 몰두하느라 청중과 소통하는 여유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 난이도를 잘 조절해 작품 특성과 연주자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면 한다.극도의 긴장 속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 만들어■바이올린-신은령 단국대 음악·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제35회 세계일보 음악콩쿠르 수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이번 심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음악계의 미래는 밝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연주자는 작곡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해석과 기술적인 완성도를 통해 음악성을 최대한 펼쳐야 한다. 안정감 있는 연주와 몰입도로 심금을 울리는 음악성을 보여준 연주자와 아쉽게도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고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크게 향상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예술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각고의 인내와 노력을 이겨낸 수상자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어려운 곡 선택, 음악적 흐름 부자연스럽게 해■비올라-김은정 단국대 음악·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초등부 참가자들은 쉽지 않은 곡이었지만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곡을 이해하려고 애쓴 노력이 보여 흐뭇했다. 중등부 참가자들은 예선에서 바흐 무반주 3번을 입체적인 음향과 깨끗한 음색으로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본선에선 곡 선정이 아쉬웠다. 콘체르토(협주곡) 안에서 자유곡을 하는 거였는데 너무 어려운 곡을 골라 음악적 흐름이 부자연스러웠고 소리에도 영향을 줬다. 본인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곡 선정이 중요해 보인다. 고등부 참가자들은 곡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에너지 넘치는 소리와 테크닉으로 열정적인 연주를 했다.고등부 1위, 작곡가 의중 들여다본듯 성숙 경지■첼로-윤영숙 서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초등부와 고등부 수상자들의 탁월한 연주력이 특히 인상 깊었던 무대였다. 초등부 1등 장세인은 기교적 세련미와 우아한 표현력이 우수했고, 고등부 1등 안정빈은 마치 작곡가의 의중을 들여다본 듯 발현해 내는 솜씨가 매우 성숙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고등부 2등 신홍성도 유연하고 탄력 있는 음색으로 선율구사가 유창했다. 중등부 1등 진예원은 지칠 줄 모르고 돌진해 나가는 저력이 돋보였는데 서정성과 섬세함을 놓치지 않고 부각시켰더라면 더 좋았겠다.나머지 수상자도 저마다의 우수한 강점을 지녔다.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는 엄혹한 콩쿠르에선 누구라도 긴장감 탓에 순간적으로 미숙한 처리나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제35세계일보음악콩쿠르심사평 #서울아트센터도암홀 #서울아트센터도암음악콩쿠르 #서울아트센터도암콩쿠르 #2024서울아트센터도암음악콩쿠르 #2024음악콩쿠르 #음악콩쿠르 #음악콩쿨 #음악콩쿠르 #음악경연대회 #현악콩쿠르 #2024피아노콩쿠르 #2024바이올린콩쿠르 #신은령단국대음악예술대학교수 #이혜경중앙대음악학부교수 #김은정단국대음악예술대학교수 #윤영숙서울대음악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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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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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세계일보신문 심사평)2024-06-12 21:00:00
“1년 새 참가자 기량 일취월장… 한편의 무용축제”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6 월 12 일 (수)문화입력 : 2024-06-12 21:00:00 수정 : 2024-06-12 20:25:01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현대무용, 발레 3개 부문고등부 한국무용·발레 金 안 나와한국 무용 발전의 주역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개최된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고등부 양정윤(덕원여고3·현대무용), 정선후(서울예고2·현대무용), 중등부 최민정(선화예중3·한국무용), 고진경(덕원중3·현대무용), 남지호(선화예중3·발레), 초등부 김서유(비봉초5·한국무용), 박재인(유석초5·현대무용), 김나은(유석초6·현대무용), 정훤의(서울대영초6·발레), 한채린(한홀초3·발레)이 각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고등부는 아쉽게도 한국무용과 발레 부문 금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세계일보가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부문별 고등부와 중등부, 초등부를 대상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3~11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에 비해 수준 높은 작품들이 펼쳐져 한 편의 청소년 무용 축제 같았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각 부문 금상을 제외한 수상자 명단.■고등부△한국무용 : 은상 박유민(충북예고2)△현대무용 : 은상 황다아(한솔고3), 현주아(서울예고2), 주서강(서울예고3), 동상 이영민(남원국악예고2), 이지환(남원국악예고2), 박다미(서울대학사범대부설고3)△발레 : 은상 정한울(고양예고3), 윤세영(계원예고1), 최은서(계원예고1), 동상 김성민(계원예고3), 정연주(계원예고1), 이지연(계원예고1), 김나은(홈스쿨), 조은혜(고양예고3)■중등부△한국무용 : 은상 하가희(선화예중2), 동상 조수빈(양청중3)△현대무용 : 은상 조혜령(마곡하늬중3), 동상 백윤아(신월중1), 정가은(명덕여중3)△발레 : 은상 전강혁(선화예중3), 주민호(선화예중2), 동상 유예건(선화예중3), 송서윤(덜위치칼리지서울3), 이채민(계원예중2)■초등부△한국무용 : 은상 최고(각리초5), 동상 심서윤(각리초5), 이윤서(생명초4), 이예린(청원초5)△발레 : 은상 윤지혜(남양주도곡초3), 목예원(야탑초3), 동상 김단비(예송초6), 최윤슬(곡란초2), 구자윤(고봉초3)◆부문별 1등 수상자 소감■현대무용 고등부 양정윤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열심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항상 옆에서 도와주시는 부모님, 이렇게 값진 상을 주시고 또 좋은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세계일보 관계자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무용수로 성장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현대무용 고등부 정선후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부상 때문에 이번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작품이 심사위원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아 너무 뿌듯합니다. 부족한 저를 끝까지 끌어주시고 성장하게 해주신 서울예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이 실력을 키워 좋은 춤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용수로 성장하겠습니다.■한국무용 중등부 최민정제게 첫 콩쿠르인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선보인 ‘불꽃처럼 나비처럼’이란 작품은 불꽃처럼 강하게, 때로는 나비처럼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 춤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개인 연습시간을 가지며 단점을 깨닫고 보완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저와 하나가 되어 주신 차연화 선생님, 진심으로 이끌어주신 김현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현대무용 중등부 고진경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라는 큰 무대에서 금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현대무용을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최효진 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경험하면서 현대무용을 널리 알리는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하겠습니다.■발레 중등부 남지호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러웠습니다. ‘레이몬다’라는 작품 속 브리앙이 연인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혼하는 순간의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동작도 잘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민홍일 선생님과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무대에서 저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무용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한국무용 초등부 김서유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아 무척 기쁩니다. 저는 무용할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대회 날에도 연습할 때처럼 즐겁고 신나게 무대를 즐겼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무용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 훌륭한 무용수로 성장하겠습니다.■현대무용 초등부 김나은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아 기쁘고 행복합니다.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무용에 대해 더 알아가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가르쳐 주시고 ‘망원경으로 보는 세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선생님들과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에게 무용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훌륭한 무용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현대무용 초등부 박재인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열심히 지도해 주신 무용학원 원장님과 선생님들, 응원하고 도와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제 작품인 ‘소나기’를 준비하는 동안 부담이 크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나기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하면 새롭고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무용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겸손하게 열심히 무용 잘하는 ‘박재인’이 되겠습니다.■발레 초등부 정훤의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여서 어느 대회보다 긴장하고 떨렸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선물로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무용을 지도해 주신 더 이화무용학원 선생님들과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저를 아끼고 챙겨주시며 잘 지도해 주신 더 이화무용학원 원장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회와 값진 상을 준 세계일보에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매 순간 열심히 하겠습니다.■발레 초등부 한채린처음 가보는 무대라 전날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잘 해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 좋은 상 주셔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내년에는 언니들과 경쟁을 하게 되니 더 긴장됩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부문별 심사평초등부 표현력 인상적… 고등부 숙련도 필요■한국무용-윤수미 동덕여대 공연예술학부먼저 무용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힘쓰는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연심사는 움직임의 정확성과 예술성, 작품의 독창성을 기준으로, 한국적인 소재를 어떻게 작품에 녹여냈는지, 한국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안무가 완성도 있게 이뤄졌는지를 평가했다. 초등부 부문은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해 극적인 표현력을 보여준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중등부 부문은 뛰어난 기량과 작품 완성도가 눈에 띄었다. 반면 고등부 부문은 숙련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일보 무용콩쿠르는 앞으로 발전과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 더욱 권위 있는 콩쿠르가 되길 바란다.풍성한 춤의 향연…익숙한 구성·패턴 탈피를■현대무용-김현남 한체대 공연예술학과이번 세계일보 무용콩쿠르는 어린 무용가들의 발전 토대가 되는 한 편의 청소년 무용 축제였다. 초등부는 상당수가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줬고, 부문별 참가자 중 가장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중등부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술과 표현이 조화로운 뛰어난 인재가 많았다. 고등부는 작품의 개성과 다양성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의상과 음악 등이 비슷한 흐름이고 움직임도 익숙한 구성과 패턴을 보였다. 각자의 고유성과 잠재성을 고려하여 더욱 창의적인 작품을 기대해 본다. 올해 세계일보 무용콩쿠르는 전반적으로 풍성한 춤의 향연이었다. 다만 어린 무용가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과 부상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모든 수상자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남학생 기본기 탄탄… 제2김기민 시작점 되길■발레-최태지 서울시 문화분야 명예시장. 서울문화예술포럼 공동대표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서는 학생들 수준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고 매년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특히 남학생들의 발레기초 교육이 매우 탄탄함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콩쿠르가 끝난 후 다른 학교 출신으로 보이는 남학생 3명이 각자 가장 좋아하는 발레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너무 아름다워 보였고, 그들에게 이번 콩쿠르가 제2의 김기민처럼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학생 무용수들의 모습에서 한국발레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선배 무용수들을 본받아 열심히 뒤를 이어 가길 바란다.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제35회세계일보무용콩쿠르심사평 #2024세계일보무용콩쿠르심사평 #서울아트센터도암홀 #서울아트셍터도암 #서울아트센터도암콩쿠르 #무용콩쿠르 #무용콩쿨 #무용경연대회 #2024무용콩쿠르 #2024무용콩쿨 #2024무용경연대회 #발레콩쿠르 #현대무용콩쿠르 #한국무용콩쿠르 #발레콩쿨 #현대무용콩쿨 #한국무용콩쿨
세계일보
2024.03
08
[알립니다]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를 개최합니다(세계일보 3월8일기사)
세계일보 문화 기사3 월 8 일 (금)[알립니다]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를 개최합니다입력 : 2024-03-07 17:56:26 수정 : 2024-03-07 17:56:25세계일보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콩쿠르와 함께 문화예술 부문의 확대와 한국 무용 발전의 주역을발굴 및 육성하고자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 개최합니다.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표현력과 창작력을개발하고 무대 기회를 경험할 수 있는 ‘2024년 제2회 세계일보 무용콩쿠르’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접수기간 : 2024년 3월 30일(토)까지● 경연일정- 예선 : 2024년 4월 3일(수) ~ 4일(목)- 본선 : 2024년 4월 11일(목)● 경연장소 : 서울아트센터 도암홀● 경연부문 : 한국무용(전통/창작) · 현대무용 · 발레(클래식/창작)● 경연대상 :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재학생(남·여 누구나)*접수문의는 무용경연대회(콩쿨) 주관 아트인뱅크 참조(artinbank.com)● 문 의 : 아트인뱅크(031-372-8857)※세부내용은 세계일보 무용콩쿠르 홈페이지 참조(dance.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무용콩쿠르 #무용콩쿨 #무용경연대회 #발레콩쿨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무용콩쿨정보 #무용공연정보 #2024무용콩쿠르 #2024무용콩쿨
세계일보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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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창간35주년 세계일보 세계미술전(박능생작가) 아트인뱅크 주관/선정
“자유로운 시각서 느끼는 ‘현상의 경험’ 담은 역작”세계일보 2 월 24 일 (토)입력 : 2024-02-21 16:57:43 수정 : 2024-02-21 21:01:21주최 : 세계일보주관 : (주)아트인뱅크 / 작가선정,심사본지 창간 35주년 ‘세계미술전’학고재 아트센터서 27일까지2024년 초청 작가에 박능생 선정‘서울모필 사생’ 등 연작 전시“언제나 남보다 시대감각 탁월”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렸다.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가운데) 등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 박능생 작가, 정희택 사장, 이진명 미술평론가,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이재문 기자동영상링크https://youtu.be/GZAdN4wTeRE?si=PfNZe0i7AGH62I3f올해의 초청작가는 박능생. 도시와 자연의 경계선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의 풍경화는 한자리에서 원근법을 준수해그린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포집한 것들을 작업실에서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합한 것이다. 따라서 여러시점이 한 화면에 담겨 있는데 관람객은 이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작가는 “단순한 물리적 재현이 아닌 정신적 재현”이라고 설명했다. “눈으로 사물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심안(마음의 눈)으로관조’하는 것”이라며 “익숙한 도시 모습과 자연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때 느끼게 되는 낯설고 오묘한 감정으로 저마다살아가는 일상 공간에서 보다 풍부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정 시점, 특정 시각에서 바라다본 대상의 사실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시각에서 느끼는 ‘현상의 경험’을 담아낸 박능생의 역작을 관람하면서 신선한 감흥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K팝, 영화, 드라마 등 글로벌 ‘한류’를 만들어낸 토양은 한국의 순수예술이고, 그 한가운데에 미술이 있다”며“세계일보는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능생은 언제나 시대감각에서 남들보다 탁월하게 앞섰다”는 이진명 평론가는 “관념에서 실사(實事)로 나와 심시정신(審時精神)을구가한 것은 그가 가장 빨랐다”고 평가했다. 심시는 내가 발붙이고 있는 시대의 특성이 무엇인지 물어서 전대미문의 형식을자기 시대에 구현하는 태도를 말한다.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서 정희택 사장과 박능생 작가를비롯한 참석자들이 리본컷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황정미 편집인, 박능생 작가, 정희택 사장, 이진명 미술평론가,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이재문 기자이날 개막식에는 세계일보 정 사장과 황정미 편집인, 박능생 성태훈 정미경 작가, 이진명 미술평론가, 송병숙 시인,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올해 세계미술전은 27일까지 열린다. ‘인왕산-몽유도’를 비롯해 ‘스페인 톨레도’ 시리즈,‘서울풍경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360도 전경’ ‘번지점프’ ‘남산에 서다’ ‘산행’ ‘제주 모필 드로잉’ ‘서울 모필 사생’ 등의 연작을 전시한다.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에서 박능생 작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능생 작가, 이진명 미술평론가, 정희택 사장, 황정미 편집인,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이재문 기자‘세계문학상’, ‘세계음악콩쿠르·세계무용콩쿠르’와 함께 세계일보 3대 문화기획을 구성하는 ‘세계미술전’은 그간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장을 열어 왔다.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트인뱅크 #세계일보세계미술전 #세계미술전 #35세계미술전 #2024세계미술전 #박능생 #박능생작가 #한국화작가 #동양화작가 #박능생초대전 #박능생개인전 #학고재 #학고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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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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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35회세계일보세계미술전(박능생한국화 작가) 학고재아트센터
먹과 색의 강렬한 대비… 마음의 눈으로 공간을 관조하다입력 : 2024-02-22 20:04:52 수정 : 2024-02-22 20:04:51세계미술전-박능생‘이동시점으로서의 채집된 풍경’여러 개의 시점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관람객들의 상상력과 지각 작용 독려인간소외·기계화된 인간 등 주요 소재도시 공간 시각적 대립 양상으로 제시시대감각서 항상 앞서는 모습 보여줘작가 박능생의 풍경화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선을 한눈에 보여준다. 한자리에서 원근법을 준수해 그린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포집한 것들을 작업실에서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합한다. 따라서 여러 개의 시점이 한 화면에 담겨 있는데, 놀랍게도 관람객들은 이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그는 “고정 시점, 특정 시각에서 바라다본 대상의 사실성(리얼리티)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시각에서 느끼는 ‘현상의 경험’을 담았다”고 말한다. “도시 풍경에서 본 실제 대상과 매 순간 만난 상황에 감정이입의 순간을 표현”한 것으로, 단순한 물리적 재현이 아닌 정신적 재현이라는 얘기다.‘서울풍경도’그의 작업노트를 펼치면 “눈으로 사물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심안(마음의 눈)’으로 관조하는 것”이란 문구가 보인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실재 자연을 소요하는 체험을 맛보게 하려 한다. … 내 작품은 보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동참시키며 이들의 상상력과 지각 작용을 독려한다”고 적어두었다.박능생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먹으로 그린 도시의 복잡한 풍경과 홍묵(紅墨), 청록, 갈색, 주황 등 두드러진 색을 입힌 산이 한 화면에서 맞서는 광경이다. 우리의 도시풍경이 산과 가까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작가는 이를 시각적 대립 양상으로 관람객에게 제시해 친근하면서도 이질적인 우리의 도시 생활공간을 일깨운다.그는 전통 방식에 따라 제작하지만 현대적인 형식도 충분히 병행한다. 이 같은 융합이 갖는 효과는 우리에게 곧장 익숙한 풍경인 듯 아닌 듯 다가온다. 우리가 사는 익숙한 공간인 도시는 한편으로 자연과 동떨어진 어색한 공간이기도 하다. 도시는 곳곳에 알 수 없는 불안을 가졌지만 그것을 화려하게 화장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은 아는 듯 모르는 듯, 익숙한 듯 어색한 듯 다양한 모습을 지닌 곳이다. 도시와 자연은 분명 우리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지만 미처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삶이다. 작가는 이질적인 도시공간을 살면서 이를 알지 못하는 현대인의 역설을 이야기한다.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는 밀집된 공간, 재개발되어가는 황폐한 자연과 도시, 인간소외, 기계화된 인간, 거대한 철골 구조의 빌딩 숲, 그리고 도심 속을 가로지르는 강 등을 소재로 즐겨 쓴다.작가는 “익숙한 도시 모습과 자연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때 느끼는 낯설고 오묘한 감정을 통해 저마다 살아가는 일상 공간에 보다 풍부한 의미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한다.박능생은 시대감각에서 남들보다 탁월하게 앞섰다. 관념에서 실사(實事)로 나와서 심시정신(審時精神)을 구가한 것은 박능생이 가장 빨랐다. 심시라는 것은 내가 발붙이고 있는 시대의 특성이 무엇인지 물어 전대미문의 형식을 자기 시대에 드러내는 태도를 말한다.비가 퍼붓는 풍경을 그린 최초의 화가인가 하면(‘그날의 흔적’ 2011), 홍묵(紅墨)을 도입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산행’, 2011). 서울의 산과 도심을 부분 절취해 마치 르네 마그리트의 걸작 ‘피레네의 성’(1957)을 떠올리게 하거나, 각기 형태와 용도가 다른 건물을 하나로 모은 뒤 화면 중심에 켜켜이 쌓아 기괴한 건축물을 만들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물을 건물의 외피에 흘려 어그러진 시공간을 연출해냈다.(‘세월 쌓기’, 2011)2009년에는 난지도 등 환경과 생태 문제에 눈을 떴다. 생태학이 대두되고 지속가능성에 관한 사유가 전 지구에서 집적되기 시작하던 때였다. 난초와 지초가 만발했다는 난지도(蘭芝島)는 우리에게 슬픈 기억이다. 그는 갈가리 찢긴 난지도를 그리며 건전한 생태의 당위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품 ‘난지도’를 통해 표출하려던 것은 ‘나와 자연, 나와 타인은 서로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과 타자를 내 몸처럼 아껴야 한다.‘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360도 전경’‘번지점프’ 연작도 마찬가지다. ‘번지점프’는 강렬한 쾌감을 구하거나 위락의 향유로 놀이를 표방한 것이 아니다. 나를 강산에 투신하듯 온몸으로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산행(인왕산)’은 30개의 도마 위에 인왕산 등반 과정의 경험과 인상을 2년 동안 기록한 대작이다. 오랜만에 등정했던 산행에서 인왕산과 회포를 풀듯 곳곳에서 느꼈던 감동을 도마에 음각한 뒤 화사하게 채색했다. 왜 하필 도마일까. 평평한 박달나무가 편했던 걸까. 도마가 지닌 상징성 때문이다. 도마는 ‘조(俎)’라고 쓰고 읽는다. 도마 조(俎)는 ‘제향 때 희생(犧牲)을 얹는 도구’다. 곧 평화와 안녕, 길복을 뜻한다. 인왕산은 문화를 수호하고 옛 선비에게 사단(四端)을 상기해 준 영산이다. 이 연작에는 문화에 대한 작가의 영원한 신뢰와 긍정이 담겨 있다. 산세를 표현한 필획의 힘과 전체에 감지되는 기운의 반향이 산속에 머문 화가의 감동과 함께 서른 개의 도마로 울려 퍼진다.‘이동시점으로서의 채집된 풍경’이란 문패를 내걸고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에 가면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왕산-몽유도’를 비롯해 ‘스페인 톨레도’ 시리즈, ‘서울풍경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360도 전경’ ‘번지점프’ ‘남산에 서다’ ‘산행’ ‘제주 모필 드로잉’ ‘서울 모필 사생’ 등의 연작들이 관람객을 반긴다.김신성 선임기자 sskim1965@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박능생작가 #박능생 #세계일보세계미술전 #세계미술전 #35세계미술전 #2024세계일보세계미술전 #2024세계미술전 #한국화작가 #동양화작가 #현대작가
세계일보
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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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앤제이 갤러리(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기금마련 전시)이길우/정승호
반복되는 탄생과 소멸 ··· 살그머니 다가오는 ‘생명의 무게’입력 : 2023-12-28 17:34:47 수정 : 2023-12-28 17:34:46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길우·정승호 2인전 내달 7일까지향불작가 이길우향불로 한지 태우는 독창적 기법감춰졌던 내면 은은히 드러내듯그을린 흔적 새 이미지 만들어내무대 디자이너 출신 정승호쓰임 다한 무대 장치 자재들 활용새 생명 불어넣어 이색 작품 탄생그 안에 담긴 인간, 삶의 고뇌 투영***********강조(무단전재 재배포 금지입니다.)**************신독(愼獨).삼갈 신, 홀로 독. 자기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감.‘대학’과 ‘중용’에 실려 있는 말이다.혼자 있을 때에도 조심한다는 뜻으로,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의 인격완성을 위해 수양하는 방법이다.이길우‘모자상’‘향불작가’ 이길우의 작품 앞에 서면 유독‘신독’이 떠오른다.향냄새 자욱한 연기 속에서 무덤덤히 점을 찍어간다. 한 땀 한 땀 뜸을 뜨듯 한지를 파고드는 향불의 자국이 늘어갈수록 점점 더 이해할수 없는 점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작품 속 한지에 인두와 향불로 그을린 채 뚫려진 수많은 구멍들은 스스로를 태우고 없애는 희생으로, 뒷면을 빛내기 위한 흔적이다. 작가 이길우만이 해내고야 마는 혼의 기법이다.이길우‘뉴욕 노천 카페’그는마른 낙엽에 햇빛이 반사되는 것이 마치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여,향으로 한지를 태우는‘향불 기법’을 떠올렸다. 전통 수묵화의 붓터치 대신향불로 태우는 행위와 그로 인한 그을음은 마치수묵화의 농담(濃淡)처럼보인다. 몹시독창적이다. 이 향불 기법은 수만 개의 구멍을 일일이 뚫어야 하기때문에 아무리 짧게 잡아도 수개월의 제작 기간이 요구된다.종이가 얇아 잘못 태우기라도 하면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한다. 하지만그는 감춰진 내면을 살포시 드러내는 듯한 동양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향불이 가장 적합한방법이라생각한다.이길우‘순지에 향불, 장지에 채색, 배접, 코팅’그의 이러한 이색기법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왕자의 초상화에 적용됐다.중국 여배우 판빙빙이개인소장하는가 하면, 런던 사치갤러리에서의 두 차례 전시로 세계적 호응을 얻고 있다.뮤지컬 ‘레베카’‘황태자 루돌프’‘엑스칼리버’등 대형 무대를 디자인한 정승호 작가의새로운 도전도아름답다.그는 지난30년간 무대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공들여 만든 무대 장치가 공연 후곧장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자재들을 수집해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더불어 온전한 자신만의 작품을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이길우‘아이러니한 24 - 관객’겨울에 수집한 낙엽을 건조시킨 뒤무대제작에 쓰다 남은 페인트와 혼합해합판에압착시켰다. 이를 다시 말린 후 사포로 일정 부분을 갈아낸 다음 제소(석고와 아교를 혼합한 회화 재료)를 도장하는 등 일반 캔버스의평범함을 넘어 색다른 질감이 느껴지는 자신만의 캔버스를 완성시켰다.그의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둥근 원은 우주를 뜻한다. 그 앞에 무기력하게, 그러나 때론 의지를 피력하듯 고개를 든 모습으로 선,남자는 작가 자신이며 뒤편 그림자는 그의 자아다. 작품 ‘SHB #0001’은생명과 존재, 우주와 자연, 과거와 미래, 유와 무, 절망과 희망 등을 나타내지만 결국 중앙부 큰 자리를 차지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삶의 고뇌와 관계 등을 토로한다.‘SHB #’으로 시작하는 그의 작품명은 ‘승호박스’, 자신의 이름과 박스형 캔버스를 뜻하는 표식이다.# 이후의 일련번호는 작품 제작 순서다. 이는 나중 작품을 구입한 콜렉터와 협의를 거쳐 새이름을 부여받게 된다.정승호‘SHB#0001’정승호‘SHB#0000’‘향불작가’ 이길우와 무대 디자이너 출신 정승호가 꾸미는 2인전, ‘생명의 무게’가 내년 1월7일까지 서울 삼청동 팔판길 23, 헬렌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린다.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사장 김영훈)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다.정승호‘SHB#0008∼0011’정승호‘SHB#0012’인두와 향불로 한지를 태우는 이작가작품에는 한지의 ‘소멸’과 함께그을린구멍을 통해 또 다른 이미지와 색감이 드러나는 ‘생성’의 의미가 담겨 있다.본인만의 캔버스속에 ‘인간’실루엣을 배치하는 정 작가는 쓰임을 다해버려지던 재료들에게새생명을 부여한다. 그는버려지던무대 재료들이새작품으로 태어나듯, 이번 전시에서소멸과 생성, 생과 사, 그리고‘생명의 무게’를 느껴보길 제안한다.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헬렌앤제이 #이길우작가 #이길우한국화전시 #한국화화가 #이길우 #이길우화가 #이길우전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정승호 #정승호작가 #정승호디자인어 #정승호무대디자인어 #헬렌앤제이이길우정승호개인전 #이길우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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