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정보/홍보

Scene: 場과 面(장과 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2026-08-10T02: 10 0

본문

iDkB9J3K4QiiG1qRt6UiZpyMAWlLJEFnoR01zjfO.png

 

사진의 역사에서 '장소'와 '기억'은 유구하게 호명되는 주제였습니다. Scene: 場과 面(장과 면)도 작가들이 마주한 장소의 장면들을 보여주지만,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주목합니다. 박선영은 사람들이 이별한 장소를 유영하는 이미지에 투영하고, 기억 속 첫 바다의 해변을 탁본으로 베껴냅니다. 이진영은 동네 다리를 중심으로 다리에 대한 사진과 텍스트 아카이브를 만들고, 전 세계 CCTV 속 무료한 일상들을 100여 장의 스크린샷에 캡처하기도 합니다. 사진에 물성을 부여한 박선영과, 물성을 덜어내며 이미지의 영역으로 도약하는 이진영은 각각의 장소들을 다양한 면(面)에 제시합니다.

오늘날의 사진은 빛으로 대상을 기록하고 종이에 인화한 물질인 동시에, 디지털 공간의 데이터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들은 ‘이게 사진일까?’ 질문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 질문 앞에서 작가들은 매체를 정의하는 대신 대상에 반응한 자신의 감각에 따라 사진의 스펙트럼을 펼쳐냅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