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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련 개인전 ‘내적 시선’

세계일보
2025-10-24T14: 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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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 2025-10-24 17:06:57 수정 : 2025-10-24 17:06:56 dnews@segye.com

송수련 개인전 ‘내적 시선’

 

한국화가 송수련이 초대 개인전 ‘내적 시선(內的視線)’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람화랑에서 열린다. 

작가가 2016년부터 꾸준히 탐구해 온 ‘자아에 대한 사유’를 중심으로, 반복된 필획과 내면의 흐름을 통해 형상화한 드로잉과 회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송 작가는 종이의 뒷면에 채색을 하여 앞면으로 은은히 물감이 배어 나오게 하는 ‘배채법(背彩法)’을 활용해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2018년 동덕아트갤러리 개인전 이후로는 ‘쓰기를 닮은 회화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이어가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 탐구를 한층 심화한 신작들을 공개한다.

그의 화면은 낙서 같으면서도 필사처럼 느껴지는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채워져 있다. 읽을 수 없는 문자 형태의 끄적임과 독백적 언어가 반복적으로 중첩되며, 마치 작가의 사유가 종이 위에 직접 스며든 듯한 인상을 준다. 전통 동양화의 여백과 먹빛의 깊이를 토대로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그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사유의 시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관조(觀照)’로, 존재의 본질을 응시하는 ‘내적 시선’을 뜻한다.

송 작가는 “내적 시선이 닿을 때 사물은 감각의 틀을 벗어나 생명력 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며 “그 시선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며, 작품이 타인의 내면을 울리는 감정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수련 ‘내적시선’. 99x79cm 한지위에 채색. 아트인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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